서거석 대교협 신임 회장 “3000개 넘는 복잡한 대입전형, 싹 정리할 것”

서거석 대교협 신임 회장 “3000개 넘는 복잡한 대입전형, 싹 정리할 것”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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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부터 적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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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대교협 신임 회장
서거석 대교협 신임 회장
최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전국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새 수장을 맡은 서거석(59) 전북대 총장이 “3000여개에 이르는 입시전형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통 경감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은 지금보다 전형 개수가 줄고 방법이 단순화되는 등 간소화 방안이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19대 대교협 신임 회장에 취임한 서 회장은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문제로 지적돼 온 수천 개의 복잡한 대입 전형을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교협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 회장은 “대학 입시전형 개수는 내신·수능·논술의 조합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달렸다. 이 세 가지의 비율을 다양하게 조합해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장학금 제도와 대교협의 대학 평가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에 무조건 등록금을 내리라고 하는 것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대학의 재정 부담을 덜어 주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학이 소재한 지역이나 설립 유형 등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대학평가 방식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 회장은 “대학 특성화를 통한 지역 대학 간 균형 발전을 통해 지역 대학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된 입학사정관과 선택형 수능의 존폐와 관련해서는 “폐지보다 보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 회장은 “입학사정관제가 소외 계층 등을 선발하기 위한 배려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일부에서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택형 수능의 경우 3년 전에 예고한 것을 이제 와서 바꾸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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