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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설업자 비리 연루 의심 유력인사들 소환 검토

경찰, 건설업자 비리 연루 의심 유력인사들 소환 검토

입력 2013-03-25 00:00
업데이트 2013-03-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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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 3~4명 거론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공사 수주 등과 관련, 비리 가능성을 의심받는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 주요 인사들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씨가 사정기관 전직 고위간부 S씨에게 특혜 분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빌라가 24일 반사거울에 비치고 있다.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씨가 사정기관 전직 고위간부 S씨에게 특혜 분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빌라가 24일 반사거울에 비치고 있다.


그 대상은 전직 사정기관 고위 관계자와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대학병원장 등 3~4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와 단순 참고인 등 10여명을 조사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주요한 부분을 정리해 집중해야 할 수사 방향을 잡는 단계”라면서 “지금부터는 주요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참고인을 소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윤씨가 각종 공사를 수주하고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를 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씨 공동대표로 있는 D건설이 2011년 수주한 모 대학병원 공사와 경찰 관련 체육시설을 수주한 경위, 윤씨가 강남지역에서 빌라사업을 할때 전직 사정기관 고위 공무원에게 빌라를 헐값에 분양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전현직 경찰 고위 관계자, 대학병원장 B씨, 전직 사정기관 공무원 C씨 등이 윤씨 별장을 드나들며 금품·향응을 받은 적이 있는지, 윤씨가 20여건의 고소·고발 사건 등으로 입건되고도 대부분 처벌되지 않은 것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의 별장에서 수천만~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어졌다는 참고인 진술과 마약성 약물을 복용한 채 환각파티를 벌인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피해 여성으로부터 확보한 별장에서의 ‘성 접대’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에 대한 분석 작업도 막바지로 치닫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핵심 피의자인 윤씨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초경찰서가 지난해 말 피해여성 A씨의 고소사건을 처리하면서 윤씨 계좌와 통화기록을 확보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강제 수사 가능성도 조만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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