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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교차로 막고 강강술래 ‘민폐동영상’ 논란

대학생들 교차로 막고 강강술래 ‘민폐동영상’ 논란

입력 2013-03-20 00:00
업데이트 2013-03-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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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가로막힌 차들 경적 울려도 학생들 “파이팅” 구호

강원지역 한 사립대학생 수십 명이 교차로를 막고 강강술래를 하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강원 소재 A대학 경영학과 소속 한 학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대학교 선봉경영학과 사거리 막기 미션 완료’라는 글과 함께 3분 10초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인근 건물 위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듯한 이 영상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주점 밀집지역 교차로 사방을 막아 원을 만들고서 ‘남행열차’를 부르며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통행이 가로막힌 차들이 경적을 수차례 울리지만, 학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파이팅’ 구호를 목청껏 외치며 도로를 점거한 모습이다.

강강술래를 마친 학생들이 손뼉을 치며 서로 ‘잘했다’, ‘수고했다’ 격려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를 통해 ‘A대 경영학과의 패기’라는 제목을 달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cvcv***’는 ‘용기와 만용을 구분 못 하는 술 취한 주정뱅이 학생들’라고 썼고, ‘hanm****’는 ‘이럴 시간에 나라를 위해 사회를 위해 서민을 위해 데모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학생들의 소속 학교가 알려지면서 다수 네티즌들은 ‘잘못을 하긴 했지만 특정 학교나 지역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eve****), ‘1년 365일 이러면야 모르겠지만 신학기 잠깐 정도면 넘어가 주었으면 한다’(val***)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해당 학교 측은 “신입생 환영회는 지난 2월 끝났기 때문에 공식행사의 일부는 아니며 학생들이 취중에 즉흥적으로 벌인 일로 보인다”면서 “경영학과 학생들 외에 다른 학과 소속 학생들이 끼어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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