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숙박시설 부족분 1만7천실…2017년 80% 더 늘어

서울 숙박시설 부족분 1만7천실…2017년 80% 더 늘어

입력 2013-02-07 00:00
수정 2013-0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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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호텔 증축만으론 한계…민박 제도권에 편입해야”

서울시의 잇따른 관광호텔 건축 승인에도 불구하고 시내 하루 평균 숙박시설 부족량이 현재 1만7천실 이상 되고, 2017년에는 지금보다 8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서울시가 ‘매킨토시&골드너 방식’에 따라 숙박 수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내 하루 평균 숙박시설 부족량은 지난해말 현재 1만7천309실에서 2017년에는 3만1천148실로 80.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연도별 숙박시설 부족량은 지난해말 1만7천309실에서 올해 1만9천680실, 2014년 2만605실, 2015년 2만3천252실, 2016년 2만5천265실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에는 3만1천148실로 급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객실 부족분에 객실당 평균 이용객 수인 2.4명(한국호텔업협회 집계)을 곱하면 올해의 경우 하루 평균 4만7천232명의 관광객이 묵을 곳을 구하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시는 관광호텔을 올해 33곳, 2014년 29곳, 2015년 13곳, 2016년 8곳, 2017년 5곳 각각 신축해 총 2만822실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예상 부족량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말 1천135만명에서 올해 1천260만명, 2014년 1천399만명, 2015년 1천552만명, 2016년 1천723만명, 2017년 1천91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저가로 숙박을 해결하길 원하는 ‘실속파’ 관광객도 늘면서 고급호텔 증축만으로 수요를 감당하려는 것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서울 숙박업 현황을 보면 전체 관광호텔 객실의 67%를 특급호텔이 차지하는 등 기형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중저가 객실, 도시민박, 한옥 체험, 템플스테이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국내 숙박업 정책과 법 자체가 호텔 위주여서 지원이 쉽지 않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홈스테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민박의 경우 연면적 230㎡ 이상이어야 하며, 신청인이 실제 거주하고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는 등 신고 기준이 엄격해 등록률이 낮고 음성적으로 퍼져 위생 관리와 홍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시에 등록된 도시민박은 199곳 624실이지만 민간예약 대행사 홈페이지 상에는 4천800여실이 올라 있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과장은 “민박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지만 여관업계 등의 반대로 어려운 상태”라며 “대체 숙박시설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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