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 온도탑 ‘전국 꼴찌’

서울 사랑의 온도탑 ‘전국 꼴찌’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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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 189억… 63.3도 그쳐 대구·대전 등 벌써 100도 달성

깊은 불황 탓에 서울 시민의 2013년 초 나눔 활동이 꽁꽁 얼어붙었다. 1, 2월 모금 성적은 한 해 기부 활동이 얼마나 활발할지 내다볼 수 있는 ‘풍향계’와 같아 모금 단체들이 우려하고 있다.

13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시작된 ‘희망 2013년 나눔 캠페인’의 서울 지역 모금액은 이날 현재 189억 4485만원으로 목표액(299억 2100만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모금 달성률이 전국 최하위이고, 목표 기금을 모두 모으면 100도를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63.3도에 머물고 있다. 또 모금회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하는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도 11일 현재 135억 5531만원이 모여 지난해 동기(194억 340만원) 대비 69%에 불과하다.

반면 다른 지역의 모금 활동은 순항 중이다. 대구, 대전, 충북, 제주지회는 캠페인 목표액을 달성해 이미 100도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 전국 평균 온도는 95.9도에 이른다.

모금회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모금 저조 현상에 대해 “나눔 캠페인은 풀뿌리 소액 기부 위주로 진행되는데 경기침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은 전통적으로 영세 자영업자나 일반 시민의 기부 비율이 높았는데 불황의 여파로 모금 활동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연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달 말까지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데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까 봐 우려된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다음 달 설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서울 사랑의 열매(02-3144-0101), 각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성금, 성품을 접수하면 된다. 또 ARS(060-700-113)를 통해 건당 2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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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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