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첫 인사 ‘측근심기’ 없었다

문용린 첫 인사 ‘측근심기’ 없었다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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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대폭 물갈이 ‘곽노현식 외부영입’ 안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에서 보직을 대폭 물갈이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 재임 당시 끊이지 않았던 ‘측근 인사’ 논란을 의식한 듯 외부 인사 영입은 없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문 교육감은 다음달 1일자로 5급 이상 일반직 교육공무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65명 중 승진·전보·파견된 사람이 40명에 이를 정도로 인사폭이 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에서 곽 전 교육감의 색깔을 희석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겠지만, 상당 기간 이대영 부교육감 대행 체제를 거치면서 적체됐던 인사 문제를 해소하다 보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육청 내부 인사만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곽 전 교육감은 비서진 9명을 포함해 주요 공모직과 산하기관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곽 전 교육감의 측근은 대부분 물러났고, 마지막 남은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된 송병춘 감사관도 31일 물러난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문 교육감의 구상이 모두 포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주요 교육정책부서의 실무, 교육과정, 교원이사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문직 정기 인사가 내년 3월 1일 일선 학교의 교장·교감 인사와 함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재선거에서 캠프 1인자였던 황석연 상황실장이 교육청에 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문 교육감이 짧은 임기에 외부인사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월 이후에 정책 담당자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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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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