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붙잡힌 뒤 첫마디가…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붙잡힌 뒤 첫마디가…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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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아파트 옥상서 검거…“경찰이 죄 덮어씌웠다” 주장

지난 17일 유치장을 탈주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온 최갑복(50·강도상해 피의자)씨가 도주 닷새 만인 22일 오후 4시 53분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의 삼우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22일 경남 밀양에서 검거돼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남 밀양에서 검거돼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씨는 이 아파트내 한 가정집에 침입했다가 오후 4시 20분쯤 주인에게 들키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최씨는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나 경찰과 대치하다가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최씨는 아파트 옥상 보일러실에 있었다. 형사들이 덮치자 어느 정도 저항을 했지만 곧바로 제압됐다.

검거에 참여한 대구 동부경찰서 박상윤 경위는 “신고를 받고 숨은 최씨를 찾기 위해 아파트를 30여분간 수색했다.”고 밝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된 최씨는 탈주 이유와 탈주 및 도주 경로를 묻자 “나는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는데 경찰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내게 죄를 덮어 씌웠다.”면서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압송 당시 최씨는 맨발에 세로 줄무늬가 있는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이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탈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도주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분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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