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미술관’ 213대 떴다.

서울시 ‘시내버스 미술관’ 213대 떴다.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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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시내버스 한대가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언뜻 보기엔 다른 버스들과 다를 바 없지만, 이 버스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자 일반 버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고판 대신 미술작품이 가득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작품들이 기존에 상업적인 딱딱했던 광고판 보다는 조금 더 밝고 화사하고 좋은 것 같아요.” [김용완(29)/직장인]

“운전하면서 룸 밀러를 통해봤을 때, 승객들이 신기해합니다. 또 주무시는 승객보다는 그림을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면서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의준(46)/101번 버스기사]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에 설치한 팝아트 작품 전시회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내 한 운수업체와 다시 협력해 ‘시내버스 미술관’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미술과 사회 환원에 관심이 많던 동아운수 대표가 버스 광고판을 기부하고, 뜻있는 화가는 재능을 기부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로 101번 버스를 비롯한 시내버스 213대에 이순구 화백이 ‘웃다’전을 열었습니다.

우이동과 서대문역을 운행하는 101번 버스 중 1대를 선택해 내부와 외부에 작품 20점을 전시했습니다. 151번 152번 등 9개 노선버스 내부에는 작품 한 점씩을 전시했습니다.

“시민들이 바쁜 일상 때문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딱히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1시간이라도 문화생활을 즐기고, 버스도 좀 더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기획 했습니다.” [박경환/서울시 버스정책팀장]

앞으로 서울시는 버스를 활용하여 시민생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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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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