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하던 반장이었는데… 평택서 고교생 투신 자살

1등만 하던 반장이었는데… 평택서 고교생 투신 자살

입력 2012-06-29 00:00
수정 2012-06-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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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적힌 공책 발견

학교에서 반장을 맡으며 성적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고등학생이 돌연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5시 45분쯤 경기 평택시 모 아파트 뒤편에서 E실업고 2학년 A(17)군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근처를 지나던 군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2층인 아파트 옥상에서는 A군이 쓴 것으로 확인된 ‘죽으면 어디로 갈까, 두렵다, 답답하다, 무섭다’라는 내용이 적힌 공책과 가방, 신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A군의 담임교사는 경찰에서 “학급 반장으로 성적도 줄곧 1등을 유지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명의 친구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가족과 친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A군의 아버지가 ‘몇 달 전부터 아이가 말이 없고 우울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군은 최근 수학여행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일로 이틀 전 아버지에게 심하게 야단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6-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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