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 “檢 소환하면 응할 것 장진수·이영호와 연락 안했다”

최종석 “檢 소환하면 응할 것 장진수·이영호와 연락 안했다”

입력 2012-03-21 00:00
수정 2012-03-21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미대사관 현지 인터뷰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증거인멸 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검찰이 소환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사찰 배후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과는 미국에서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혹 핵심

지난해 8월 주미대사관 주재관(노동관)으로 부임했다가 불법사찰 사건 의혹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 2주간 출장과 휴가 등의 명목으로 외부 접촉을 끊은 채 사실상 ‘잠적’했던 최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대사관 2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최 전 행정관은 검찰이 소환하면 지체하지 않고 조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이영호 전 비서관이나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등 사건 관련자들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의 폭로가 사실인지를 묻는 말에는 한결같이 “드릴 말씀이 없다.”고 극구 언급을 피했다. 그는 “주재관으로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최 전 행정관과의 일문일답.

●장진수 주장 관련 언급 피해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주장이 사실인가.

-드릴 말씀이 없다.

→검찰이 소환하면 수사에 응할 건가.

-그렇다.

→소환 연기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어차피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힐 거라면 여기서 진실을 말할 수 없나.

-드릴 말씀이 없다.

→국내에서 이 문제로 연일 시끄러운데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 아닌가.

-미안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이 일로 장 전 주무관과 통화한 적이 있나.

-없다.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는 통화한 적이 있나.

-없다.

엉거주춤 선 상태로 질문과 답이 오가는 동안 문틈 새로 보이는 최 전 행정관의 책상 위에는 서류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3-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