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ㆍ중학교 일제고사형 진단평가 안본다

서울 초ㆍ중학교 일제고사형 진단평가 안본다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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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문제은행식 시험문항 CD 제작ㆍ배포…각 학교 자율 활용

서울시내 학교들은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 실시되는 전국 단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보지 않게 된다.

대신 서울시교육청은 ‘문제은행’ 식으로 개발한 각 교과 시험문항을 학교에 나눠주고 진단평가를 치르는 날짜, 과목 수, 평가 문항 등을 학교의 자율에 맡기며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통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초에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시행일, 교과목, 문항 선택, 채점, 결과 분석 등을 자체 계획에 따르도록 하는 ‘2012학년도 초ㆍ중학교 교과학습 진단평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초교 4,5학년에 대해서는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중 국어ㆍ수학만 의무화하고 나머지 과목은 학교 자율에 맡겼으며 중학교 1,2학년은 개별 학생의 학습부진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하도록 했다.

새로 마련된 계획은 각 학교가 진단평가 계획을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고 교육청에는 다음달 5일까지 언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만 알리도록 했다.

초교 3학년은 시교육청이 개발한 문항으로 진단평가를 보려면 지정일인 3월8일에만 시험을 봐야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문항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문항을 활용할 경우 시험 날짜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초교 4,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3월2일부터 8일 사이에 시교육청 개발 문항이나 학교 자체 개발 문항을 활용해 진단평가를 시행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이같은 방침을 도입하고자 초교 4,5학년, 중학교 1,2학년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5과목에 대해 선택형 150문항, 서답형 12문항씩을 개발했다. 학년별로 출제한 문제를 수록해서 만든 CD는 각 학교에 배포된다.

각급 학교는 이 문제들 중에서 학년, 과목에 맞게 문항 난이도를 고려해 필요한 문제를 골라서 자체적으로 정한 시험일에 진단평가를 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성적 자료를 수합하지 않고 학교가 자체적으로 채점해 활용하도록 했다.

다만 학교별로 평가일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평가 문항, 정답, 해설은 각 학교가 출제한 내용에 한해서 3월8일 이후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문항을 4월2일 이후 서울교육포털 홈페이지의 ‘e-평가문제은행’에 공개해 교사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일제고사 방식으로 같은 날 치르는 진단평가에 대해 일부 학교에서 반발이 있었다”며 “작년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출제하면 교육청에서 내용을 전부 제출받아 검토했으나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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