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입력 2012-01-30 00:00
수정 2012-01-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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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오덕균 패밀리 전방위 행보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CNK를 쥐락펴락한 게 ‘6인회’라는 것이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CNK의 운영과 자금관리를 실질적으로 맡았다. ‘CNK 패밀리’로 불리는 6인회는 오덕균 CNK 대표를 중심으로 고향 선후배를 통해 청와대, 정·재계, 법조계, 경찰 등 다양한 인맥으로 구성됐다. 6인회 멤버들은 오 대표와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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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회 구성원은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 김모 모방송사 본부장, 임모 변호사, 서모 전 청와대 경호과장, 그리고 A·B씨다. 조 전 실장은 2008년 12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 설명차 국무총리실을 찾은 오 대표와 만난다. 이후 2009년 1월 총리실을 그만두고 3개윌 뒤 CNK 고문으로 위촉된다.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근무경력을 토대로 외교부 보도자료 배포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의 카메룬 방문 등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고위 간부인 김씨는 2009년 4월 CNK에 6억원을 투자한 박모씨 소개로 CNK에 관여해 왔다. 오 대표의 고향 친구인 김씨는 오 대표의 자금관리에 관여하는 등 CNK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오 대표에게 박 전 차장을 소개한 것도 김씨의 인맥에서 비롯됐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기업 입수합병(M&A) 전문 변호사인 임씨 역시 핵심 멤버다. 2007년 CNK마이닝 한국 법인 설립 당시 비상근감사로 취임한 임씨는 2009년에는 CNK 부회장까지 맡았다. 회사의 우회상장과 코코인터내셔널 인수 등 법률 문제와 회사 운영 전반에 개입했다. CNK 관계자는 “임씨는 (회사 운영의) 실질적인 역할을 다 맡았다.”며 “2011년 2월 오 대표가 ‘임 부회장은 주식 70만주를 팔아서 300억원 정도 벌었다’고 직접 말한 것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청와대 경호실 간부 출신인 서씨는 공기업 감사를 거쳐 2009년 조 전 실장과 함께 CNK 감사로 합류했다. 서씨는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오 대표에게 소개하는 등 정관계 인맥 소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명인 A·B씨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CNK 관계자는 “6인회 존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회사 내에서도 극히 소수일 정도로 극비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의 ‘6인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CNK의 자금관리와 정·관계 통로 구실을 맡은 인맥들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황제테니스’ 사건에 연루된 이명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도 오 대표의 정·관계 인맥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가 ‘청와대 경호대장’으로 불렀던 충북지방경찰청 A총경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고향 인맥으로 분류된다. 서울경찰청에 재직 중이던 2009년 2월 CNK 유상증자에 참여, 5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 대표의 회사자금을 관리한 황모, 김모씨도 CNK의 주요 인물로 손꼽힌다. 다이아몬드와 금 유통업 A사의 동업자인 두 사람은 CNK마이닝 유상증자 당시 CNK 주식 18만 7638주를 보유했으며, 지금은 CNK 본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을 규명하는 게 주가조작 의혹을 풀 수 있는 검찰 수사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최재헌·송수연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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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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