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난다

위안부 피해자·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난다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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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이용수 할머니 美행사 참석 전쟁범죄 증언… 日 공식사죄 촉구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만나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

12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이옥선(84)·이용수(82) 할머니는 1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항의해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 정기집회 1000회를 기념해 마련됐다.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두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일본과 독일이 저지른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할 예정이다.

●‘최고령’ 박서운 할머니 별세

한편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인 박서운 할머니가 최근 94세로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대협 관계자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살던 박 할머니가 지난 4일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여성가족부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917년 부산 근처의 한 마을에서 10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937년 훈춘시 위안소에서 ‘사사키’라는 일본 이름으로 위안부 생활을 했다.

박 할머니의 사망으로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64명으로 줄었다. 올 들어서만 15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기준 평균 연령은 86세에 이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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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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