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선언도… 14일 입법예고 종료 앞두고 전방위 압박
조현오 경찰청장이 12일 입법예고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담은 대통령령에 경찰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의 표시로 “사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배수진을 쳤다. 오는 14일 끝나는 입법예고에 맞춰 국무총리실을 겨냥한 압박이다. 또 사퇴의 진정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뜻도 공식적으로 밝혔다.조현오 경찰청장
“연말연시 민생치안 총력”
이강덕(앞)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15층에서 열린 ‘연말연시 민생치안 총력추진 회의’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위 장소에 투입됐던 경찰기동대 등 경찰력을 치안 현장에 배치해 서민 보호와 민생 범죄 단속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이강덕(앞)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15층에서 열린 ‘연말연시 민생치안 총력추진 회의’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위 장소에 투입됐던 경찰기동대 등 경찰력을 치안 현장에 배치해 서민 보호와 민생 범죄 단속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조 청장은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수사와 관련, ‘부실했다’는 비판에 대해 “한정된 여건 아래 할 만큼 했다.”면서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10일 안에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수사제도를 언급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12-13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