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정부 재건축정책 차이 없어”

박원순 “서울시-정부 재건축정책 차이 없어”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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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 재건축보류 정상적 보완과정…뉴타운정책 1월 발표””정치적 역할 안 하진 않겠다”…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서울시와 정부의 재건축정책은 크게 다른 것이 없다”며 “개포지구 재건축안이 보류된 것은 정상적인 보완 과정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소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은 과거와 다른 것이 없다. 재건축시 공공성을 강조하고 임대주택을 배치한 것은 과거(오세훈 전 시장) 때부터 계속되어온 정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시계획위원위원회에서 재건축안이 한 번에 통과된 적은 거의 없다”며 “개포지구 재건축안이 심의에서 보류된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건축 정책은 연속성과 개선·개혁이 함께 가야 한다”며 “주택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충분한 철학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존대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타운 정책에 대해선 “뉴타운은 과거 시장들이 추진해온 것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며 “뉴타운은 진척 단계나 시민의 합의가 지구마다 다르다. 내년 1월 원칙적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고, 지구마다 다른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정치 행보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제가 중심에 서서 하는 건 아니지만 행정가로서 하는 업무 외에 역할이 특별히 필요하다면 안 하진 않겠다”며 향후 총선과 대선 공간에서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완전 무상으로 전환할지 여부에 대해 “강원도립대 같이 전면 무상을 하겠다고 발표한 곳이 있지만 서울시는 아직 그렇게 할 여력이 없다”며 “서울시민이 아닌 학생들에 대해 지원을 해야 하는지, 고졸자들에 대한 상대적인 차별 해소책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처음에는 잔여 임기가 2년7개월밖에 남지 않아 한 번 더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시장직을 수행해보니 많이 힘들어 고민을 더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미 FTA에 대해선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칠 부분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조사해 사전에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실무기구를 통해 FTA로 효력을 잃게 되는 조례를 전부 분석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일부터 시내 주요 공원에서 흡연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과 관련해선 “흡연자들에 대한 고려도 안 할 수 없겠지만 이미 간접흡연의 폐해가 너무 많이 알려진 상태에서 흡연구역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과태료 부과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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