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점·학원 등 동맹휴업…시민불편 우려

안경점·학원 등 동맹휴업…시민불편 우려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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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만명 집회, 카드수수료 항의”유흥주점 안가면 그만” 기우 관측도

전국의 경비업, 부동산중개업, 학원 종사자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30일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해 시민들이 생활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동맹휴업에는 생활밀착형 업종뿐 아니라 룸살롱,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도 동참한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천만 서민과 직능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연다.

참석대상은 룸살롱, 나이트클럽, 마사지업, 귀금속판매업, 노래연습장, 경비업, 안경업, 부동산중개업, 서울시내 학원 등 60개 자영업종 종사자들이다.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능단체 회원들은 휴업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기로 했다. 휴업에 동참하는 자영업자는 최대 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연합회 측은 전했다.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흥업을 포함한 대부분 업종을 영세한 자영업자가 운영하고 있는데도 카드사들이 높은 수수료를 매기고 있어 더는 참기 어렵다”며 “전면 휴업을 해서라도 어려움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흥.사치업 4.5%, 안경점 2.6∼2.8%, 학원 3.0∼3.5%로 돼 있는 카드 수수료율을 업종 구분없이 1.5% 수준으로 낮추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동맹휴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경 상태가 좋지 않아 30일 점심시간에 안경점을 찾을 예정이라는 회사원 김홍수(28)씨는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는데다 야근이라 안경을 고치러 갈 시간이 없다”며 “내일 문을 안 열면 모레까지 기다려야지 별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직장인 김유진(31·여)씨는 “내일 근무 시간에 집으로 소포가 오게 돼 있어 경비실에 맡기고 가라고 할 생각이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동맹휴업이 일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주부 이순자(57·여)씨는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이야 휴업하면 안 가면 그만 아니겠느냐”며 “안경업이나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도 하루 장사를 완전히 접고 휴업에 동참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음식점 업주들이 지난달 18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가게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한 식당 주인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어 우려됐던 ‘점심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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