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은 운동신경세포가 소멸되는 질병인 루게릭병의 치료법과 관련, 피부세포를 곧장 운동신경 세포로 분화시킨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운동신경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프로그래밍’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을 발전시키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도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의 경로도 거치지 않으면서 환자에 따른 ‘맞춤형 신경세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는 게 손씨의 주장이다. 손씨는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씨는 중학교 때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다 고교 때 부모를 따라 영국에 간 조기 유학파다. 이후 캠브리지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조기 유학에서 대입 과정을 쓴 책이 ‘케임브리지 입성기’다. 2007년에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손씨는 “한국을 포함해서 똑똑한 사람들이 미국으로 많이 오는데 문화적 차이로 적응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때로는 거침없이 이의를 제기하는 학교 분위기를 따라가려면 많은 자극을 받고 도전 의식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10-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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