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혐의 박용수 옷 혈흔, 피살자 유전자와 일치

살해혐의 박용수 옷 혈흔, 피살자 유전자와 일치

입력 2011-09-09 00:00
업데이트 2011-09-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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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표 조카 피살 수사 경찰, 1억 채무 관련 계좌추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피살·자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살한 피의자 박용수(52)씨의 옷에 묻은 혈흔이 피살된 박용철(50)씨의 유전자와 일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살해 현장 인근 계곡에서 발견된 흉기와 살해 현장에서 수거한 둔기의 혈흔이 피해자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박씨가 피해자 박씨를 살해한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주변 관련자들로부터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1억원가량의 빚을 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두 사람 간의 금전거래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경찰은 “피살된 박씨와 피의자 박씨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을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을 수유동까지 태워 준 대리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박씨는 만취해 피의자 박씨의 부축을 받고 차에 탄 후 바로 잠이 들었고, 두 사람 간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중간에 피의자 박씨가 수유리로 가자고 해서 방향을 바꿨다.”고 진술했다. 오전 1시쯤 강북구 4·19 사거리에서 이들을 내려 준 대리기사는 “이후 피의자가 운전을 했으며 차량 뒷좌석에는 피해자가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1-09-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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