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4명 체력 최저등급”

“고교생 10명 중 4명 체력 최저등급”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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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고교생 50m 달리는데 고1 7.79초, 고3은 7.89초 “체격 커지는데 체력은 부실”…입시 부담이 요인

고교생 10명 중 4명은 체력이 최저 등급이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체력도 떨어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실에 따르면 교과부가 제출한 2010년 고등학교 학생신체능력 검사 결과와 2010년 시도별 초등학교 학생건강 체력평가제(PAPS)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검사를 받은 고교생 2만8천23명 중 최저등급인 4-5등급을 받은 학생이 38%인 1만649명에 달했다.

특히 체력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은 학생도 5천391명으로 19.24%나 됐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체력 저하는 더욱 심각해 50m달리기 기록은 남학생의 경우 1학년이 7.79초, 2학년이 7.72초지만 3학년은 7.89초로 떨어졌다. 여학생은 1학년 9.93초, 2학년 9.94초인 반면 3학년은 10.14초로 떨어졌다.

이런 현상은 달리기 뿐 아니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대부분의 측정 종목에서 비슷했다.

2010년 초등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제 결과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의 체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

학생건강 체력평가를 받은 초등학생 수는 2009년보다 3만5천여명이 늘었지만 1등급(80-100점)에 해당하는 학생은 6천8명이나 줄었고 2등급(60-79점) 학생도 9천896명이 감소했다.

박보환 의원은 “초중고 구분없이 학생들의 체격은 좋아지고 있는 반면 체력은 부실해지고 있다”며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이 학생체력 부실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므로 교육당국은 ‘체육활동 강화책’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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