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초등 교실에서 기준치 70배 넘는 석면”

“초등 교실에서 기준치 70배 넘는 석면”

입력 2011-08-25 00:00
업데이트 2011-08-25 16: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북환경운동연합, 석면 검사결과 공개



전주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의 70배에 달하는 백석면이 검출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 0.5∼7%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에서는 2009년 1월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국 학교 건출물의 90% 이상이 석면함유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시설 개.보수 작업을 할 때 대부분 교실천정제가 석면인 상황임에도 ‘석면공사주의’ 경고판을 설치하지 않고 방진복과 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석면관련 공사에 적용되는 교육청의 사전측정 항목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교실 내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에 석면이 함유된 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아 있었다”며 “학교와 교육당국은 조금만 흡입해도 위협이 되는 석면이 철저하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학생과 교사의 교실 출입을 금하거나 휴교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