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우 박사 차남 크리스토퍼 강 백악관 선임법률고문에

강영우 박사 차남 크리스토퍼 강 백악관 선임법률고문에

입력 2011-08-24 00:00
수정 2011-08-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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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연방 대법원 판사를 비롯한 사법부 고위직 인선을 보좌하고 자문하는 업무에 한국계가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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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고문에 한국계 크리스토퍼 강(오른쪽)을 선임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인 아버지 강영우(가운데) 박사와 형인 폴 강(한국명·강진석·조지타운 의대 안과 임상교수)과 함께한 모습.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고문에 한국계 크리스토퍼 강(오른쪽)을 선임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인 아버지 강영우(가운데) 박사와 형인 폴 강(한국명·강진석·조지타운 의대 안과 임상교수)과 함께한 모습.
연합뉴스




백악관은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고문실을 개편하면서 한국계 크리스토퍼 강(34·한국명 강진영)을 선임 법률고문에 임명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강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백악관 입법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백악관 법률고문실은 청와대의 민정수석실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으로, 크리스토퍼 강이 맡은 선임 고문 직위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또는 수석행정관에 해당한다. 한국계로는 백악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백악관 법률고문실 수뇌부는 캐트린 러믈러 수석 법률고문과 3명의 부수석, 그 아래 크리스토퍼 강 등 2명의 선임 고문으로 구성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7년간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의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의 차남인 크리스토퍼 강은 명문 사립학교인 필립스 아카데미를 거쳐 시카고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듀크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시카고대 재학 시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이 대학 학생처장으로 있을 때 교수와 학생으로 만난 인연으로 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로스쿨 재학 당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으며, 2001년 변호사가 된 뒤에는 일리노이주를 지역구로 한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의회 보좌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의회 전문지 ‘더 힐’이 선정하는 ‘35세 이하 최우수 보좌관 35인’에 2005년부터 해마다 선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다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으로 스카우트됐다.

장남도 미국에서 유명한 안과의사로 키워낸 시각장애인 강 박사는 차남의 발탁에 대해 “한국계로서 미국을 움직이는 연방판사들을 심사하고 추천하는 영광스러운 일을 맡게 돼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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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8-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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