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군부대 부근서 시작”

“우면산 산사태 군부대 부근서 시작”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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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중간결과… 조사단·軍 “추가조사 필요”

집중호우 때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 원인에 대해 서울시는 군부대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군 당국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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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 전경 1500여명이 1일 수해복구작업에 투입,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아트힐 아파트 단지의 길을 덮은 진흙을 걷어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울경찰청 소속 전경 1500여명이 1일 수해복구작업에 투입,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아트힐 아파트 단지의 길을 덮은 진흙을 걷어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울시와 서초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우면산 산사태 합동조사단’은 1일 시청에서 가진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군 부대 방향으로 연결된 산사태 흔적 3곳 중 래미안아파트 방향 산사태 흔적이 군부대 경계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은 “군 시설이 산사태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조사에는 필요할 경우 국방부 관계자도 조사단에 참여해 합동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식(전 한양대 교수) 조사단장은 지난달 27일 산사태 이후 30일 오전 현장조사를 시작해 7곳을 답사, 31일 오후 산 정상부의 공군부대 내부 답사 등을 거쳐 이런 점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앞으로 조사단은 면밀한 현장조사와 시험, 해석을 거쳐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지역의 방대함 그리고 복잡함에 비춰 결과 발표 일정이 당초 예정했던 6일보다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관계자는 “우면산 산사태는 정상부 공군부대에서 모아진 빗물이 산 아래쪽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유발된 것으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며 군부대가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발표에 참석한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군 자체 시설 보호를 위해 상당히 많이 노력했다. 현재는 시설 붕괴가 없다.”며 “외곽도로에 둑을 쌓아 물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해 경사면으로 물이 흘러간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산사태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는 “우면산 현장을 둘러본 결과 산사태가 산꼭대기 근처에 있는 공군부대 쪽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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