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 30일 개장 예정
전국 최초의 누드 삼림욕장이 전남 장흥에 문을 연다. 하지만 그냥 벗는 곳이 아니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 몸을 회복시키는, 이른바 풍욕(風浴)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곳이다.![20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의 누드 삼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에서 한 이용객이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 벤치에서 풍욕을 즐기고 있다. 장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7/20/SSI_20110720172649.jpg)
장흥 연합뉴스
![20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의 누드 삼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에서 한 이용객이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 벤치에서 풍욕을 즐기고 있다. 장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7/20/SSI_20110720172649.jpg)
20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의 누드 삼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에서 한 이용객이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 벤치에서 풍욕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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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생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억불산 우드랜드(33㏊)에 2000만원을 들여 2㏊ 규모로 조성했다. 4~5명이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로 만든 움막 8개, 10여명을 수용하는 대나무 원두막 7개, 최대 20명까지 이용 가능한 토굴 2개, 야외 탁자 6개 등을 갖췄다.
삼림욕장 주변에는 대나무로 차단막을 설치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다. 일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3000원. 입장료를 내면 남자는 1회용 반바지, 여자는 원피스 스타일의 옷이 지급된다.
필요한 경우 가운(2000원)을 따로 사서 입을 수 있다. 이용객들은 반바지 차림으로 삼림욕장 안을 돌아다닐 수 있지만 누드로 풍욕을 즐기려면 움막이나 토굴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직원 2명이 상주해 누드로 야외에 돌아다니는 이용객들을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7-2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