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면접 D-47… 합격 노하우는

국가직 9급 면접 D-47… 합격 노하우는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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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공무원 선발 시험 중 선발 규모가 가장 큰 9급 공채 전형이 지난 6월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필기시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험별 필기 합격자도 모두 발표 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일찌감치 2012년 공채 준비에 들어갔고, 필기 합격자들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2차 면접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cafe.daum.net/9glade) 등에는 면접 스터디를 찾는 글과 면접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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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단연 면접의 공정성이다. 면접 점수와 관계없이 결국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 주된 관심사다. 이에 대해 채용 시험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00%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면접 위원은 중앙 부처 공무원 중 신임 주무관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복수의 실무자를 추천받아 선정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수험생 정보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사진과 이름, 수험번호뿐이다. 나이와 학력, 필기시험 성적 등 신원 확인과 관계없는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다 보면 수험생의 나이조차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많이 성숙해 보이는 일부 수험생들은 고령자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나이를 말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기 생각 논리적으로 말하기 관건”

일부 수험생들이 걱정하는 과태료, 벌금 등의 납부 내역 역시 면접 위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행안부 채용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공직 적합성 및 조직 융화 가능성 등을 평가할 뿐 범죄 사실 등 임용 결격사유는 최종합격자 결정 이후 임용 단계에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벌금형과 구류, 기소유예, 신용불량, 군 복무 중 영창 등은 임용 결격사유가 아니며 채용과 임용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은 조회하지 않는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8월 30일~9월 3일 시행)까지는 47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서형준 남부행정고시학원 면접 전임 강사는 “무턱대고 시사 상식 등 면접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공부하기보다는 출제 경향을 분석해 제대로 된 공부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강사는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공직관 검정을 봉사와 헌신 경험 등을 비롯해 폭넓은 질문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면서 “갈등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과 윤리·준법의식 등의 검증을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관 검정은 면접 평정요소 중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를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공익에 대한 봉사·헌신, 윤리·준법의식, 역사의식, 헌법 정신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봉사·헌신에 관해서는 봉사활동이나 남을 도운 경험의 질을 중요시한다. 서 강사는 “공직관 검정에서는 진정성과 자발성,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되 겸손의 미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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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약 25분 정도로 진행되는 면접 전형은 질문의 70~80%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그만큼 사전조사서 작성이 중요하다. 지난 4년간 사전조사서는 ▲자발적으로 남을 돕거나 사회 또는 집단을 위해 헌신한 경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냈거나, 남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 ▲단체 내에서 구성원의 의사를 수용했거나, 상대방의 의사를 수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 등을 물었다.

●출제경향 분석해 방향 먼저 잡아야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 외에 개별 면접은 면접위원의 돌발 질문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개별 면접을 가장 힘들어한다. 정형화된 틀이 없고, 면접위원에 따라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사회적으로 판단의 논란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국정 철학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공직 이해도와 직무 적합성 등을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시행하는 면접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재상이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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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1-07-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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