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장학금, 등록금의 21%에 불과”

“주요 대학 장학금, 등록금의 21%에 불과”

입력 2011-05-29 00:00
수정 2011-05-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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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등록금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 의원(한나라당)이 29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 15곳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이들 대학의 1인당 연간(두 학기 합산) 평균 등록금은 785만6천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의 재학생에게 국가와 대학재단 등에서 지원한 장학금 규모는 1인당 연간 166만5천원 꼴로 등록금의 21.2%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도 이 비율은 비슷했다.

 권 의원이 이들 15개 대학 중 서울대 등 6개 대학의 2010년 등록금·장학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83만원이었고 장학금은 164만5천원으로 등록금의 21.0%를 차지했다.

 6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와 한양대(각각 26.7%)였고 이어 고려대(20.7%),경희대(19.1%),이화여대(18.6%),숭실대(15.0%)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전체 재학생 중 일부라도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6개 대학의 평균이 52.3%로 나타났다.

 교과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더라도 지원액이 적다는 게 문제”라며 “국가와 대학재단 등의 장학금을 합쳐도 등록금의 20% 수준이면 학생들의 부담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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