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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외규장각도서 귀환 기념행사 6월11일 개최

강화군, 외규장각도서 귀환 기념행사 6월11일 개최

입력 2011-05-27 00:00
업데이트 2011-05-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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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를 환영하는 행사가 오는 6월 인천시 강화군에서 개최된다.

강화군은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월11일 오전 외규장각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주민 등 500명을 동원해 강화산성 남문에서 외규장각까지 1km 거리를 따라 고려시대 이봉행렬을 재현하고 고유제(告由祭)를 열 계획이다.

고유제란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나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 사직 또는 조상의 묘소,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다.

이봉행렬 재현행사에는 반환도서 297권 중 보존상태와 미적가치가 우수한 1권의 사본이 사용된다.

군은 또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최초로 밝히는 등 도서환수 과정에서 공적을 세운 역사학자 박병선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반환 도서에 있는 그림 장면을 재현하는 수준높은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안덕수 강화군수, 이경재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강화도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강화도에서 행사가 끝나고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 근정전 등지에서 도서 반환 환영행사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근대 우리 역사를 보여주는 책들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도서반환과 기념행사를 통해 강화도의 역사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군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가 끝나는 오는 10월 강화역사박물관에서 반환도서를 전시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 중이다.

외규장각은 1782년 조선 정조가 왕실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립한 국가도서관으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한 도서들이 강화도 외규장각에 있었다.

외규장각 도서는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 중인 지난해 11월12일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년 단위의 임대 방식에 의한 반환에 합의함에 따라 국내 귀환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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