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수련의, 女환자 침대서 잠자다 적발

‘만취’ 수련의, 女환자 침대서 잠자다 적발

입력 2011-05-24 00:00
수정 2011-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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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병원 수련의사가 만취한 상태로 20대 여성환자가 누워 있던 병실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모 병원에 따르면 병원 마취과 레지던트인 A씨는 19일 오전 2시5분께 수술을 받고 이 병원 4층 병실에 입원 중인 B씨 침대에 올라가 나란히 누워 잠을 자다가 20여분 만에 발각됐다.

술에 취한 A씨는 6인실인 B씨의 병실에 들어와 코를 골며 함께 자다가 회진 중인 간호사에 적발됐다.

약 기운 때문에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깨어난 B씨는 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라면을 먹으러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갔고 그 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병원에 들어와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CCTV를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몸에선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평소 주사가 심한 A씨가 술에 취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A씨를 더 불러 성폭행 등의 의도가 있었지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A씨의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추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징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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