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30대, 명동서 美 여성에게도 범행

칼부림 30대, 명동서 美 여성에게도 범행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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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길거리에서 여성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자가 지난달 서울 명동거리에서 미국인 여자 관광객에게도 같은 방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이모(31.무직)씨의 추가 범행을 조사한 결과 이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명동거리를 관광하던 미국인(48.여)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이씨가 당시 사건현장 인근에 있었고 이씨가 이용한 차량이 비슷한 지점에서 주차 위반된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이 미국인 관광객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때문에 별다른 상처를 입진 않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누군가를 그냥 죽이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범행를 저질렀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0분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우체국 앞에서 비를 피하며 서 있던 김모(22.여)씨 일행이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자신을 조롱한다며 갖고 있던 흉기로 김씨 등 여성 2명을 찔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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