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 일자 보직 변경… 해병대 6여단 배치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이 남은 군생활을 일반 전투병으로 서해 백령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당초 해병대사령부에 배치돼 모병홍보병으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보직과 자대가 변경됐다.●“국민의 바람 반영” 10일만에 결정 번복
현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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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해병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14일 언론사 부장단 초청 국방정책설명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전방부대에서 다른 병사처럼 평범하게 근무토록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군 안팎에서 현빈의 근무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이어지자 해병대사령부는 결국 10일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현빈은 22일 신병훈련 수료식을 마치고 4박 5일간 위로휴가를 다녀온 뒤 백령도 6여단에 배치돼 일반 보병 전투병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KBS 훈련과정 담은 다큐 새달 1일 방영
해병대 관계자는 “김태평 훈련병이 일반 전투병으로 평범하게 근무하기를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전향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다큐멘터리 ‘3일’은 현빈의 해병대 신병 훈련 과정을 촬영, 다음 달 1일 방영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4-19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