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격 어뢰 부착물질 멍게 아니다”

“천안함 공격 어뢰 부착물질 멍게 아니다”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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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조사본부 “발견 직후 덮은 군용 담요 이물질 추정”

정부는 6일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는 붉은색 물체가 “붉은 멍게도, 생명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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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주 박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1번’ 글씨가 쓰인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던 붉은색 물체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주 박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1번’ 글씨가 쓰인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던 붉은색 물체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어뢰 부착 물체에 대한 성분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강정하 박사는 “어뢰 부착 물질에서 생물체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DNA) 조각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유전자 증폭실험을 통해서도 DNA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붉은 멍게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주 박사도 “붉은 멍게와 형태가 다르고 붉은 멍게의 유생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어뢰에 붙어 있는 시료는 확대 촬영하고 비교대상인 붉은 멍게 사진은 원래 크기대로 찍어 비교하면서 이런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본부 관계자는 “붉은 멍게가 아닌 것은 확인됐지만 어떤 물질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무기질이란 점 외에 특정 물질임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사본부는 앞으로 해당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조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뢰추진체 발견 직후 추진체를 덮은 군용 담요 등에서 묻은 이물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지난달 말 언론에 재차 공개된 ‘1번’ 어뢰추진체에는 뒤쪽 스크루 모서리에 지름 0.8㎜의 붉은색 생물체와 유사한 물체가 부착된 것이 포착됐다. 일부 매체와 인터넷 누리꾼들은 이 물체가 동해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가 아니냐면서 동해에 있던 어뢰 추진체를 천안함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것처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4-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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