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중하위권 안전지원 두드러질 듯

중상위·중하위권 안전지원 두드러질 듯

입력 2010-11-19 00:00
수정 2010-1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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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 진학 전략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바짝 긴장해야 한다. G20행사로 시험이 한 주 미뤄졌지만 성적표는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12월 8일) 받기 때문. 올해 수험생이 대폭 늘어난 것도 변수다. 시험은 이미 끝난 상황, 수험생들은 이제 점수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에 맞춰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을 바탕으로 대입 지원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또 수능을 못 봤다면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도 놓치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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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놀란 응원 열기 18일 오전 수능시험이 치러진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앞에서 한 외국 방송사 기자(왼쪽)가 학생들의 뜨거운 ‘수능 응원 열기’를 보도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외국인도 놀란 응원 열기
18일 오전 수능시험이 치러진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앞에서 한 외국 방송사 기자(왼쪽)가 학생들의 뜨거운 ‘수능 응원 열기’를 보도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정시모집 줄어 경쟁률 높아질 듯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5만 124명(전체의 39%)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연세대(80%), 고려대(69%), 성균관대(65%) 등 상위권 대학 위주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면서 정시로 대학에 가는 문이 더 좁아졌다. 특히 올해는 수능시험 응시자 수가 71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3만 4393명) 이상 늘어나, 정시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12년 대입부터 수능 시험 수리 과목에서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돼 올해 반드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주요 대학에서 수험생의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중상위·중하위권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최상위·상위권보다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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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영역비율 체크를

학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요소가 활용되는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다. 같은 정시라도 대학·모집단위별로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달라 원하는 대학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 정원의 50~70%를 수능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난 만큼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우선선발 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는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먼저 뽑고, 경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모집 인원의 50%를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이 나쁜 경우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희대, 국민대, 건국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100%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2~3개 영역만 반영해 선발한다. 따라서 수능 총점은 낮더라도 특정 영역에 높은 점수가 기대되는 경우 이런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반영 영역 수가 줄면 그만큼 다른 수험생의 부담도 줄어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모집군의 변화도 정시모집에서 유의해야 할 변수 중의 하나다. 경희대와,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국민대는 올해 다군을 신설했다.

군별로 분할모집을 하면 경쟁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한 대학의 같은 모집단위라도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모집 숫자가 적은 다군의 합격선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수시2차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다면 수시 2차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단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등 80여개 대학이 이번 주말(22∼25일) 수시 모집을 진행한다. 수시 2차는 수능 점수가 낮게 나온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매년 경쟁률이 높았지만,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해야 한다. 수시 2차 합격시 정시 지원이 안 되고, 떨어지더라도 아직 정시 지원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평소와 비슷하거나 더 잘 나왔다면 정시에 무게중심을 두되, 남은 수시모집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정시모집으로 가기 어려운 대학을 골라 소신껏 상향 지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다만,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포함되기 때문에 대학 1~2곳에만 선택해 지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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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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