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내 대형 매몰사고와 구조사례는

역대 국내 대형 매몰사고와 구조사례는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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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의 구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역대 국내 장기간 매몰사고에도 시선이 쏠린다.

 국내 최대 규모 붕괴사고이자 최장 매몰 생존자가 나왔던 사고는 1995년 6월29일 일어난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다.

 119구조대와 경찰,서울시는 물론 시민 자원봉사대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50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으며 937명이 부상해 6.25전쟁 이후 국내에서 최대 사상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피해자 가운데 최명석(당시 20세)씨는 11일(230시간),유지환(당시 18세.여)씨는 13일(285시간),박승현(당시 19세.여)씨는 17일(37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박씨는 당시 음식은 물론 물도 먹지 못한 극한의 상황에서 17일을 견뎠음에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사고 이전부터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바닥이 내려앉는 등 위험신호가 있었음에도 보수관리를 하지 않아 ’인재(人災)‘라는 비난을 받았다.

 장기 매몰사고는 아니지만 역시 부실공사 인재로는 1970년 서울 창천동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가 있다.긴급 구조작업이 이뤄졌지만 이 사고로 3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삼풍백화점 생존자 박승현씨 이전의 최장 매몰 생존자는 1967년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지하 125m의 갱 속에 갇혔다가 15일(368시간) 만에 구출된 광부 양창선(당시 36세)씨다.

 양씨는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이틀간 나눠 먹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도시락통에 받아 마시며 허기를 채웠다.

 구조대는 매몰 15일째 지하 121m 지점까지 내려가 양씨와 해후하고 안전캡슐을 이용해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무연탄 수요가 많아 채광이 많이 이뤄지던 1990년대 이전에는 해마다 크고 작은 탄광사고도 많았다.

 1996년 15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 간 강원도 태백시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출수사고는 1980년 이후 최대의 탄광 참사로 기록된다.

 연인원 2천여명이 6일간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원시적인 채굴방식 탓에 사고 발생 149시간 만에 매몰 광부 15명 모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1993년에는 같은 통보광업소 지하막장 2천80m 지점에 6명이 매몰돼 91시간 만에 1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5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1992년 강원도 정선군 정동광업소 막장 붕괴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65시간 만에 구조됐으며,1985년에는 정선군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갱도가 붕괴해 10명이 매몰됐으나 45시간 만에 전원이 구조돼 국민이 환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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