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뚝’… 서민지원사업 ‘흔들’

후원금 ‘뚝’… 서민지원사업 ‘흔들’

입력 2010-10-11 00:00
수정 2010-10-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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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표적 서민지원정책인 서울 ‘희망 플러스 통장’과 ‘서울 꿈나래 통장’ 접수가 한 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어 이를 신청하려던 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서울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당초 지난달 17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하려고 했던 희망플러스 통장·꿈나래 통장의 3차 신청 접수를 올해 말로 미뤘다. 10월 중 향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을 뿐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6월 초 2차 접수기간을 갖고 8월 말까지 심사를 거쳐 모두 3019명의 사업참가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통장 개설 약정을 체결하고 적립을 시작했다.

저소득층의 자산과 교육자금 마련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 통장은 매월 3~20만원을 3년, 5년, 7년간 저축하면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지원사업이다. 추가 적립되는 지원금은 서울시 복지예산 50%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들어오는 민간 후원 50%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정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9월 중순부터 신청자를 모집할 경우 두 달 정도 걸리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 선발 과정이 한겨울에 치러진다.”면서 “혹한기에 수천명의 신청자들을 모이게 하면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 도움을 받아 하루라도 빨리 자산을 확보하려는 서민들은 마음이 급하다. 꿈나래 통장을 신청하려는 정모(37·여)씨는 “복지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날씨를 탓하겠느냐.”면서 “서울시가 하루빨리 신청 접수에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이 미뤄지는 이유는 지원금 마련 때문이다. 당장 내년도 후원금이 얼마나 모일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에 통장 적립금을 받게 되는 참여자들의 규모를 정확하게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게다가 민간 후원금도 예전처럼 확보하기 어렵다. 조규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사업의 주요 재원인 민간후원이 원활하지 않아 사업 확대가 안 되고 있다.”면서 “참가하는 후원자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고 시민들에게 성금이 이 사업의 재원이 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다음달 열리는 서울시의회의 예산안 심사에 통장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166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해둔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계획을 세우고, 시 예산이 통과되면 이후 상황을 살펴 가능한 11~12월까지는 선정작업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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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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