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입신의 반열에 오른 조 9단이지만 류 9단과 만나기만 하면 졌다. 조 9단은 지난 1992년 제5회 후지쓰배 8강에서 류 9단과 첫 대결을 벌여 패한 데 이어 1998년 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에서도 불계패했었다. 2전2패. 이번 대국이 승패와 무관하게 대국료 5만위안을 받는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설욕전의 의미도 지니고 있는 이유다.
조 9단은 통산 1825승을 기록,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한국기원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 상대인 류 9단은 1988년 중국기원에서 6번째 입신에 오른 중견기사로 2000년 제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출전 이후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9-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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