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전 남편, 아동 학대 및 접근금지 신청
- 법원, 비공개 조정과 제한적 면접 명령
- 베리 측, 의혹 전면 부인과 반박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60)가 12세 아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할리 베리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캣우먼’ ‘몬스터 볼’ 등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60)가 12세 아들의 목을 조르는 등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베리의 전 남편인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60)는 최근 베리를 상대로 자신과 아들에 대한 임시 접근금지 명령 및 아들의 단독 양육권을 법원에 신청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소송이 아들에게 사건 정리 시간을 주기 위함이며, 완전히 관계를 끊으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양육권 분쟁 해결을 위한 비공개 조정 참여를 두 사람에게 명령한 상태다.
마르티네즈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발생했다. 당시 아들 마세오는 침실에서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게임을 하고 있었고, 이를 본 베리가 아들에게 “멍청해 보인다”, “바보 같다” 등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는 게 마르티네즈의 주장이다.
말다툼은 격해졌고, 베리는 아들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급기야 목을 잡은 채 “이제 누가 우세한 거지?”라고 소리쳤다고 마르티네즈는 설명했다. 아들은 사건 직후 아버지에게 연락해 자신을 데리러 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컷
마르티네즈는 법원에 관련 내용을 제출하며 아들이 사건 이후 베리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베리가 아들에게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반복했고, 최근 1년 반 사이에도 아들과 여러 차례 몸싸움을 벌였다고 했다.
과거 양육비 갈등 과정에서 베리가 아들에게 인종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마르티네즈는 베리가 자신을 ‘흑인 여성의 돈을 빼앗으려는 백인 남성’이라는 취지로 표현한 뒤, 아들에게 ‘흑인 남성’으로서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마르티네즈의 신청을 받아들여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베리는 마르티네즈에게 100야드(약 91m) 이내로 접근할 수 없으며, 아들 마세오와의 만남도 법원이 정한 일정에 따라 주중 이틀과 격주 주말 낮 시간대로 제한됐다.
영화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스틸컷
베리 측은 마르티네즈가 제기한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베리의 변호인은 페이지식스를 통해 마르티네즈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고 의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르티네즈가 과거 법원의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아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교육적 개입을 방해했다는 자료와 법원의 판단이 존재한다며 “(베리는) 마세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필요한 사랑과 지원을 제공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할리 베리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지난 2013년 결혼해 아들 마세오를 얻었으나 2015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오랜 이혼 절차 끝에 지난 2023년 이혼 관련 합의를 마무리했으나, 아들의 양육 문제를 두고 갈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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