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입력 2010-08-25 00:00
수정 2010-08-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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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관 외부 전문가로…“개방·쇄신 통해 비리 척결” 반영

“앞으로 비리를 저지르거나 관련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교육청 승진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다.”(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관).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를 통해 교육청 조직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스스로를 “비리와 부패엔 강성이다.”고 밝혀온 만큼 이 같은 원칙이 향후 장학사·장학관 등 전문직 인사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서울시교육청이 ‘비리 복마전’이란 오명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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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25회 임시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25회 임시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시교육청은 24일 4급 이상 지방공무원 27명에 대해 다음달 1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지난 7월 감사담당관직에 이어 공보담당관직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 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 아래 서기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외부 출신 인사에게 힘을 실어 관행으로 굳어져 온 교육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공정택 전 교육감 재직 당시 인사 비리에 연루되거나, 학교 납품 및 공사비리 등에 연계돼 ‘비리 트라이앵글’로 손꼽혔던 기획예산담당관, 사학지원과장 및 교육시설과장 등 세 자리도 이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했다. 곽 교육감은 또 3~4급 승진 임용 대상자에 대해 처음으로 상사와 동료 및 부하 직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기명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교수 출신이어서 교육청 내부 사정에 어둡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연공서열 등 승진 순위에 따른 타성적 인사 관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교육감이 인사대상자 전원에 대해 1대1 면담을 통해 검증한 뒤 최종 승진자 3명을 결정했다.”면서 “교육청 승진 심사에서 기관장이 대상자를 1대1로 면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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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8-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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