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중생 도단위 일제고사 폐지

강원, 초·중생 도단위 일제고사 폐지

입력 2010-08-03 00:00
수정 2010-08-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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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공문… 교과부 시행 평가는 수용키로

전북에 이어 강원지역에서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 단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와 시·도 교육감협의회가 주관하는 일제고사가 전격 폐지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일 초등학교 4, 5학년 학업성취도 평가와 중학교 학력평가 시행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도내 17개 시·군 교육청과 시험주관 기관인 도교육과학연구원에 각각 시달했다. 당장 다음달 3일 강원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도교육청 주관 중학생 학력평가 시행이 폐지된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은 고교 입시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문제지만 제공하고 채점 및 성적처리는 학교 자체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전국 단위 학력평가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하는 일제고사는 수용하되 교육감협의회에서 치르는 학력평가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21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교육감협의회 주관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개발된 평가문항은 CD로 만들어 학교별로 자율 운영하도록 했다.

오는 11월3일 도내 초등학교 4, 5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도교육청(도교육과학연구원) 주관 학업성취도 평가도 전면 폐지됐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4, 5학년 학업성취도 평가를 2010학년도부터는 실시하지 않는다.”며 그 대책으로 ▲단위학교에서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평가 실시 ▲도교육과학연구원의 1∼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지속 개발·보급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등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개선책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번 도단위 일제고사 폐지 결정은 개혁 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 전국단위 평가는 표집평가로 치르고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는 폐지하겠다.”고 밝힌 공약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각종 평가시험으로 인해 파행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민 교육감의 강한 의지”라며 “각종 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별, 학년별로 알맞은 학교단위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도 전국 단위 일제고사는 수용하되 도 단위 일제고사는 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전국 단위 일제고사도 모든 학교에서 치르는 전수평가 대신 일부 학교만 치르는 표집평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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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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