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배출 2년…이소연 “책임감 느껴”

우주인 배출 2년…이소연 “책임감 느껴”

입력 2010-04-07 00:00
업데이트 2010-04-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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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면서도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의 책임감은 영원할 것 같습니다.”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2주년을 꼭 하루 앞둔 7일 오후,주인공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기자들을 초청해 서울 시내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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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소연 박사가 7일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2주년을 앞두고 서울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소연 박사가 7일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2주년을 앞두고 서울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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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박사는 이날 “지난 2년간 너무 바쁘게 살았고,자신만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냐”며 우주인 배출이 갖는 의미,우주개발에 대한 열정 등을 거듭 언급했다.

 특히 이 박사는 한국형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며,“언젠가 한국에서 여러 우주인들이 나오더라도 도움이 되고 자문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우주인 프로그램과 관련해 항우연은 연내 공군과 협력해 의학훈련,체력훈련,우주적응훈련 분야의 매뉴얼을 개발,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을 한국화함으로써 한국형 우주인 프로그램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년간 이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원장 이주진) 소속 연구원으로서 과학문화 활동에 비중을 둬왔다.

 그간 대중강연 135회,기획강연 23회,과학행사 78회,대중매체 활동 140회 등을 통해 국민의 과학마인드 확산 등 과학기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적극 동참했다.

 또한 3만8천여개의 교육홍보 DVD를 제작·배포,5종의 우주 관련 도서 발간,7차 교육과정 개편시 사진자료 제공 등을 통해 청소년 과학기술 관심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그는 과학기술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공군과 연계한 우주적응훈련과 생환훈련 등 기본역량을 유지하면서 국제우주대학(ISU) 우주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우주과학자로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이 박사는 그간의 귀중한 경험이 장기계획으로 검토 중인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교육과학기술부와 항우연은 이 박사가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한 지 2년이 되는 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우주인 배출 2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요즘도 이 박사는 신학기 KAIST 출강 등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그는 “얼마남지 않은 나로호 2차 발사 당일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무엇이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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