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감염 356건… 2배이상↑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2세 여아와 66세 남성이 숨지면서 국내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었다.또 이달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저녁 9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2살 여아가 심정지로 숨졌고 19일 새벽 5시45분에는 신장암을 앓아온 66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아 각각 19·20번째 사망자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지난 6일 이후 보름여만에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 사망자수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세 여아는 만 59개월 이하, 66세 남성은 만성질환 및 고령(65세 이상)에 해당돼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두 사람 모두 사망 당일 또는 하루전 병원에 입원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못했다.”면서 “고위험군은 즉시, 비고위험군은 중증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주 일일 평균 환자 발생건수가 1573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7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주일로 보면 1만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학교는 집단감염 사례가 356건 발생, 이달 첫주(149건)와 둘째주(139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중학교가 전주 34건에서 108건으로, 고등학교가 31건에서 94건으로 각각 300% 이상 늘었고 초등학교는 53건에서 121건, 유치원은 13건에서 15건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의 한 학교에서는 무려 290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신종플루 집단감염으로 휴교 중인 교육기관은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유치원 6곳 등 총 16곳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9-10-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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