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배구코치 징계미흡 판단
대한체육회(KOC)가 선수를 폭행한 배구대표팀 코치를 직접 형사 고발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섰다.KOC는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최종준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박철우(24·현대캐피탈) 선수를 때린 배구 국가대표팀 이상열(44) 코치를 선수촌장 명의로 담당서인 서울 노원경찰서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회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코치나 선수를 직접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회는 이날 대한배구협회 이춘표 전무이사를 출석시켜 사건 경위와 징계 결과를 보고받았으나 협회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배구협회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이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펜싱과 농구 등에서도 폭행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을 경우 다른 종목에서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강경입장을 고수하게 됐다.
배구협회는 이날 서울 성내동 협회 사무실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KOC의 권고대로 김호철(54) 감독을 해임하고 차상현(35) 대표팀 트레이너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09-09-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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