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베이징서 미술전

조영남 베이징서 미술전

입력 2009-09-17 00:00
수정 2009-09-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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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렇게 떠들썩한 전시회 개막식이 또 있을까. 관람객과 작가가 거리낌 없이 시시덕거리고, 무대에서는 즉석 콘서트도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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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미술전을 연 가수 조영남(오른쪽)씨가 축하인사차 참석한 장나라씨가 바라보는 가운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주미술관 제공
중국에서 미술전을 연 가수 조영남(오른쪽)씨가 축하인사차 참석한 장나라씨가 바라보는 가운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주미술관 제공
가수, 아니 화가 조영남(64)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또 일을 냈다. 그는 ‘조영남 세계미술순회전’의 마수걸이를 중국으로 정하고, 15일 베이징의 798예술구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5시 798예술구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인 SZ아트센터(聖之空間)에서 열린 개막식은 교민들과 현지 미술계 인사, 화랑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조씨는 “현대미술의 메카로 떠오른 베이징을 공략하기 위해 왔다.”고 포문을 연 뒤 “갑옷(작품 소재로 차용한 병마용을 의미)을 입고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는 나의 ‘여자친구’ 전사들이 많이 와 있다.”며 “환갑 넘은 남자가 젊은 여자들에게 ‘친구하자’고 하면 모두들 미쳤다고 하겠지만 나는 그런 잘못된 전통, 사고를 깨기 위해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중국의 상징인 톈안먼(天安門) 및 병마용과 게임의 상징인 화투, 바둑판, 카드 등을 색감있게 배합한 그림 30여점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하지만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상당히 민감해져 있는 중국 세관에 의해 톈안먼이 그려진 3점은 결국 반입을 거부당했다. 전시회는 25일까지 계속된다.

stinger@seoul.co.kr

2009-09-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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