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김다혜(22·여)씨는 22일 오전 10시50분쯤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검은색 필름을 눈에 대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달이 태양을 가린 모습을 보고 3분간 눈을 떼지 못한 김씨는 “영화의 한 장면 같고 신비롭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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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만의 신비 22일 오전 국내에서 61년 만에 펼쳐진 일식의 신비스러운 모습. 일식 시작과 함께 잘 익은 복숭아를 살짝 베어 문 듯한 태양이 1시간10여분 만에 몸체의 대부분을 달 그림자에 먹히면서 초저녁 서쪽 산 위에 걸린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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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만의 신비
22일 오전 국내에서 61년 만에 펼쳐진 일식의 신비스러운 모습. 일식 시작과 함께 잘 익은 복숭아를 살짝 베어 문 듯한 태양이 1시간10여분 만에 몸체의 대부분을 달 그림자에 먹히면서 초저녁 서쪽 산 위에 걸린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2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2시간40분 동안 하늘을 무대로 진행된 해와 달의 ‘쇼’는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9시34분, 서울 하늘에 떠 있는 해는 위쪽 1시 방향부터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을 비추던 햇빛이 점점 꺼져갔다. 10시48분, 해는 달이 8부를 가려 완전한 초승달 모양이 됐다. 서울은 해넘이 때처럼 어둑어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