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TEPS 열풍

초등생도 TEPS 열풍

입력 2009-07-14 00:00
수정 2009-07-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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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등 전형유리 응시↑… 방학 어학원 과열경쟁 조짐

취업이나 승진용으로 인기를 끌던 텝스·토익·토플 등 어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초·중·고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생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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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텝스 응시생 중 초·중·고생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들의 비율은 2006년 전체 응시자의 17.8%, 2007년 36.5%, 지난해 43.2%를 거쳐 올해는 6월 현재 51.6%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텝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전체 응시생 증가율의 절반 이상을 중·고등학생이 차지해 왔는데 초등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시험을 볼수록 노하우가 쌓인다는 점에서 어릴 때부터 시험을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토익과 토플도 비슷한 양상이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YBM시사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응시자 비율은 2006년 5.5%에 불과했지만 2007년 9.6%, 2008년 14.7%로 늘었다. 숫자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강남·목동 지역 등의 학원가와 대형 어학원들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 대비반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강남의 한 전문영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어학시험을 준비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5~6명씩 그룹을 짜서 10여개반을 운영하고 이와는 별개로 종합반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이같은 어학 열풍은 높은 어학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입학전형이 늘어난 데다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전형에서도 어학능력 성적이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점수 위주의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07-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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