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약대 정원 390명 증원

2011학년도 약대 정원 390명 증원

입력 2009-06-30 00:00
수정 2009-06-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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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동결됐던 약학대학 정원이 2011학년도부터 390명 늘어난다. 그러나 대학들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년간 충원하지 못한 인력 확보를 위해 증원 규모를 800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반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등 관련 단체 및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약대 정원을 현재 1210명에서 160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약대 정원은 1982년부터 동결돼 왔다.

복지부는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009~2010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약사 인력 부족현상이 우려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그동안 약대가 없었던 대구·인천·경남·전남·충남 등 5개 시·도에 각각 정원을 50명씩 배정해 이들 지역에서 약대 신설이 가능해졌다. 또 약대가 있는 지역 중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한 경기(100명), 부산(20명), 대전(10명), 강원(10명) 등 4곳은 정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증원 인원의 배분은 인구·약국·제약사·조제건수 등 시·도별 변수를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 20개 약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존 약대 정원 증원이 미설치 대학의 신설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최소한 810명의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년간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한 기존 대학에 420명을 증원하고, 정부안인 390명은 신설 학교에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에는 20개 대학이 약대를 운영하고 있고,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30여개 대학이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대학과 신설 대학간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약대협의회는 “복지부가 제안한 안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인한 신입생 결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우리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약대 6년제 학제변경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집행부 전원 사퇴 의사도 밝혔다.

복지부는 향후 정원 조정 및 기존 약대의 추가 증원 등의 문제는 6년제 약대 시행 추이, 보건의료정책 및 사회환경 변화 등을 지켜본 뒤 교과부와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부와 대학 간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이재연기자 junghy77@seoul.co.kr



2009-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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