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한 달 가까이 설치돼 있던 용산 철거민 분향소가 23일 강제 철거됐다. 분향소를 접는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나, 농성자측은 “고인들을 두 번 죽이는 만행”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오전 7시쯤 경찰 30여명과 중구청 직원 20여명은 순식간에 대한문 앞 분향소와 주변 비품 등을 트럭에 싣고 주변을 정리했다. 구청 직원은 분향소 안에서 잠자던 일부 농성자 측에 도로교통법상 도로무단점유 사실을 통고하고 철거에 나섰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후 여러 차례 불법시설물을 치워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어 부득이하게 철거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른 공무를 집행하는 구청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비병력 30여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2009-06-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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