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 원정에 나선 산악인 박영석(46)씨가 가장 험하다는 남서벽 등정로를 뚫었다.
원정대장 박씨는 진재창 부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과 함께 20일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고 국내 원정대측에 전했다. 이들은 19일 새벽 8350m 높이의 ‘캠프 5’를 출발, 14시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15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지 닷새 만. 이들이 오른 남서벽 루트는 수직 거리가 무려 2500m나 되는 ‘마의 등정로’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원정대가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했고, 영국과 러시아 등정대만이 이 길을 통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박 대장이 처음. 더욱이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에서 한국인이 자체 루트를 개척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2009-05-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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