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785억원 채무감면… 1만 2433명 재기 지원

KB국민은행, 2785억원 채무감면… 1만 2433명 재기 지원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6-03-03 10:06
수정 2026-03-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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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원금 최대 90% 감면
청년층 포함 장기연체 채권 소각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785억원 규모의 특별 채무감면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취약 차주의 재기를 돕기 위한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신용 회복을 통해 제도권 금융으로의 재진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은행은 1만 2433명을 대상으로 중단기 연체 채권의 원금을 감면하고 장기 연체 채권은 소각하는 방식의 채무조정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연체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원금이 5000만원 이하인 사회취약계층 차주와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대상자가 포함된다. 오는 6월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특히 5년을 초과한 미수이자를 보유한 차주 2074명에 대해서는 소멸시효를 포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잔여 채무를 즉시 소각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장기연체 채권을 단순히 시효 연장으로 관리하기보다 정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최근 3년간 2779억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권을 자체 소각했다.

이번 감면 대상에는 만 34세 이하 청년도 포함됐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 지연 등으로 연체가 장기화된 청년 차주의 부담 완화를 통해 제도권 금융으로의 재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용상담과 심리상담을 연계한 ‘KB희망금융센터’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울과 인천에 개소한 센터는 현재까지 연체 차주 1542명에게 채무조정과 맞춤형 신용관리 상담을 제공했다. 상반기 중 지방으로 확대해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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