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검찰총장 출신 줄줄이 사외이사로

장관·검찰총장 출신 줄줄이 사외이사로

입력 2009-04-08 00:00
수정 2009-04-0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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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명… 기업 방패막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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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기업 사외이사에 장관이나 검찰총장 출신 인사들이 무더기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경영투명성 제고보다는 방패막이나 로비스트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78곳의 사외이사는 3125명으로, 이 가운데 중복 선임자를 제외하면 2922명이다.

사외이사의 전·현직은 기업인 35.0%, 대학교수 21.8%, 변호사10.8% 등이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인·교수·변호사 비율이 전체의 72.9%였던 점을 감안하면 5.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어 공무원 6.4%, 회계사·세무사 6.3%, 연구원 2.5%, 언론인 1.7% 등의 순이다.

특히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사외인사로 대거 발탁됐다. 전직 장관 가운데는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대한통운)과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두산), 김종민 전 문화부 장관(바이넥스트창업투자),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고려신용정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대한항공), 조해녕 전 내무부 장관(화성산업) 등 6명이 올해 새로 사외이사 명단에 올랐다.

또 법조인 중에서는 김각영(하나금융지주)·송광수(두산중공업)·이명재(두산인프라코어)씨 등 검찰총장 출신 3명과 윤영철(SBS)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사외이사로 진출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박재홍 전 의원과 최재욱 전 의원이 각각 알덱스와 엠피씨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때문에 대주주나 경영진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사외이사가 기업의 이익을 외부로 전달하는 사람으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제도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업 스스로의 운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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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4-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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