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조부모 ‘수목장’

오세훈 서울시장 조부모 ‘수목장’

입력 2009-03-27 00:00
수정 2009-03-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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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선산, 특전사 이전 부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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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전사 이전 부지에 포함된 경기 이천 선산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유골을 수습해 화장했다.

오 시장과 가족들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선산의 조부모 묘에서 이장 제례를 지내고 유골을 수습해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했다. 화장 후 인근의 납골당에 임시 봉안된 유분(遺粉)은 5월 산림청이 경기도 양평에 개장하는 ‘하늘숲 추모원’에 수목장(樹木葬)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오 시장의 한 측근은 “경기 용인에서 10대째 살아온 오 시장 집안은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에 선산을 두고 있었다.”면서 “공교롭게도 선산이 송파신도시에 있는 특전사령부의 이전 부지에 포함돼 이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유력 정치인인 만큼 풍수가 좋은 곳으로 조부모 묘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집안 일각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 시장이 “묘를 쓰지 말고 환경친화적인 수목장으로 모시자.”고 강력히 주장해 집안에서 이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측근은 전했다. 유력 정치인이 조상을 수목장으로 모신 것은 오 시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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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9-03-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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