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도 허위보고… 전국 5곳 8개교로

논산도 허위보고… 전국 5곳 8개교로

입력 2009-02-23 00:00
수정 2009-02-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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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오류 갈수록 확산… 새달 학습평가 거부 움직임

교육과학기술부가 25일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오류파문과 관련, 감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추가 오류 사례가 나타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거부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와 교육계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교과부 25일부터 시·도교육청 감사

2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허위보고 사례는 전북 임실 3개교, 대구 2개교, 부산 1개교, 충남 공주·논산 각 1개교 등 모두 5개 지역, 8개교로 파악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5개교(임실·대구), 중학교 3개교(부산·충남) 등이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보고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한 결과 논산 K 중학교에서 지난해 2학기 교내 기말고사 성적을 학업성취도 성적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주 J중학교도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아닌 기존 자료로 관리하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R능력 평가’ 자료상의 기초학습 부진학생 수를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과부는 감사결과 고의적 누락이나 통계조작 등이 있으면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청과 교원단체 등에서는 교과부가 대책없이 시험결과 공개를 밀어붙여 문제점이 생겼는데도 학교나 교사집단의 잘못 때문인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23일 오전 서울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학부모 교사 시민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특히 전교조 서울지부와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서울 시민모임’은 3월10일로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일에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전국 초4∼중3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처럼 공개되지는 않지만 학교평가의 참고사항이다.

●체전 기간 중 학업성취도 시험 봐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가 있었던 지난해 10월14~15일은 제89회 전국체육대회(10월10~16일)와 겹쳐 체전에 참가하는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원천적으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교조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중부 및 서부교육청 관할지역내 9개 고교 운동부 소속 학생들은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모든 특수학교도 시험을 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는 “운동부 학생들도 당연히 시험을 봐야 하나 전국체전이 있어 시험을 안 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수학교 학생들의 경우 통계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어 통계처리에서는 제외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학업성취도 평가취지를 제대로 살리려 했다면 평가일을 달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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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전주 임송학·부산 김정한기자 eagleduo@seoul.co.kr
2009-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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